오늘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거듭날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단순히 건물을 높이 올리는 수준을 넘어, 한 기업의 체질 개선과 서울의 지형도를 바꿀 역대급 사업인 만큼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45년 레미콘 공장에서 79층 랜드마크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683번지 일대는 1977년부터 삼표레미콘 공장이 가동되던 곳입니다.
이 공장은 오랜 기간 서울과 수도권 건설 현장을 책임지며 산업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서울숲이 조성되고 성수동이 젊은 세대와 창업 기업이 모이는 공간으로 변하면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공장 부지는 지속적으로 이전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결국 2022년 8월, 45년간 운영되던 공장은 철거됐고 해당 부지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핵심 개발 부지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세부 개발계획이 수정 가결되면서
최고 79층 규모의 초고층 업무복합단지 ‘성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됩니다. 성수동의 스카이라인은 물론 서울 전반의 도시 풍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성수 프로젝트의 핵심은 '복합 기능'에 있습니다
이번 성수 프로젝트는 단순히 높은 건물을 짓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업무, 주거, 상업, 숙박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형 복합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및 목표 | 비고 |
|---|---|---|
| 업무 | 글로벌 기업 오피스 + 유니콘 창업 허브 | 경제 성장의 엔진 |
| 주거 | 일터와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 환경 | 삶의 질 향상 |
| 상업 | 복합 쇼핑몰 및 문화 시설 | 상권 활성화 |
| 숙박 | 국제 비즈니스 인력을 위한 프리미엄 호텔 | 글로벌 거점 |
| 공공 | 서울숲 연결 보행교 + 입체 보행공원 | 시민 휴식 공간 |
삼표그룹의 변화, 소재 기업에서 개발사로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삼표그룹의 사업 방향 변화입니다.
삼표그룹은 그동안 시멘트와 레미콘 등 건설 기초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입니다.
하지만 성수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는 종합 개발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도 대거 영입했다고합니다. 글로벌 부동산 개발 경험을 보유한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을 영입해 국제적인 시각을 더했고, 초고층 건축 경험이 풍부한 석희철 사장을 성수 프로젝트 건설본부장으로 선임해 기술적 완성도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기존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은평 수색 지역에서도 이어지는 개발
삼표그룹의 개발 사업은 성수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는 서울 DMC 수색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에서 지상 36층까지, 총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에는 삼표그룹의 신사옥인 ‘SP 타워’도 함께 들어서며, 주요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입주해 그룹의 핵심 기능을 한곳에 모을 계획입니다.
마무리
삼표그룹의 성수 프로젝트는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성수동과 은평 수색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삼표그룹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한 삼표그룹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그리고 성수동의 풍경이 어떻게 달라질지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